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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추석 마지막 연휴…휴게소 방문해 여독 푸는 귀경객들

첫 거리두기 해제 명절…4일 추석 연휴 아쉬워
휴게소, 음식 나누며 피로 푸는 귀경객으로 가득
고속도로 정체로 피로 심하고 사고 위험 높아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안산 휴게소는 일상으로 복귀하고자 귀경길에 오른 인파로 가득했다.

 

이날 오후 11시 30분, 안산 휴게소는 장시간 운전에 지친 귀경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소 휴게소는 오후 8시에 운영을 마치지만 이날은 늦은 시간까지 운영됐다.

 

귀경객들은 어묵과 과자를 사먹으며 추석 연휴동안 쌓인 여독을 풀었다. 자녀가 있는 가족들은 아이들의 입에 과자를 넣어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들은 오랫동안 고향에 내려가지 못해 가족, 친척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을 맞아 2년 만에 고향을 방문했기 때문이다.

 

거창에서 올라온 심태경(41)씨는 “마음 같아선 일주일 정도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머무르고 싶다”며 “4일간의 추석 연휴가 너무 짧게 느껴져 다음에 한 번 더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심씨는 고향에서 가져온 반찬과 선물로 자동차 트렁크가 가득 찼다며 뿌듯해했다. 이날 귀경객들은 휴게소 주차장에서 각종 나물 반찬과 전, 김치로 빈틈없는 트렁크를 정리하느라 분주했다.


휴게소 주변을 산책하는 귀경객들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장시간 운전으로 피곤해 휴게소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가볍게 몸을 풀며 졸음을 쫓지만 피로가 심해 연신 눈을 비비며 하품했다.

 

오영숙(43)씨는 “길이 많이 막혀 안산 휴게소까지 오는데 6시간이 넘게 걸렸다”며 “정체가 심해 긴장하고 운전하느라 평소보다 피로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심한 정체로 차간 거리가 좁은데 끼어드는 차량도 많아 사고가 발생할뻔했다”며 “고속도로 갓길에 사고로 정차한 차들이 많아 특별히 조심하며 운전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경부고속도로는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정체가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약 543만 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8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4만 대가 이동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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