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김용덕)은 불법외환거래 특별 조사기간 동안 모두 1조6천억원 규모의 환치기 사범을 적발하는데 큰 공을 세운 인천세관 외환조사과 배국렬(38·7급)를 이달의 관세인으로 선정, 26일 시상했다.
배씨는 환치기 계좌를 운영하고 있는 박모(57·여)씨와 이복동생인 미국 LA거주 윤모씨 형제가 25개의 차명으로 개설된 계좌를 이용해 한국과 미국으로 총 1만3천136회에 걸쳐 1천167억원 상당을 불법송금한 것을 끈질긴 잠복근무로 검거했다. 배씨는 또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미국으로 불법 송금을 위해 보관 중이던 현금 1억2천만원과 25개 예금통장 등 증거물을 확보해 구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