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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수원시, 양방향 문자서비스로 비용 절감·시민 소통 ‘일거양득’

‘지자체 특화 양방향 문자서비스’ 개발·상용화
민원 업무 효율적 처리…비용 절감·소통 효과 입증
최초 도입 3개월 만에 29개 지자체 추가 도입

 

KT가 개발해 수원특례시에서 활용하고 있는 양방향 문자서비스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KT는 수원시와 협력해 공직자와 시민이 문자메시지로 소통할 수 있는 지자체 특화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개발하고 지난 6월 상용화에 돌입했다.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지자체가 행정 전화번호로 시민에게 통지서·설문 등의 행정 문자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면 시민은 메시지를 확인한 후 별도의 앱 설치나 URL 접속 없이 간편하게 문자로 회신할 수 있는 B2G(Business to Government, 기업과 정부 간 거래) 서비스다.

 

기존 지자체와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A2P(Application to Person,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발송되는 구조)의 한방향 통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수신 기능이 추가된 해당 서비스는 대표번호와 일반 번호로도 기관과 기업이 개인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PDF 파일을 이미지 파일로 손쉽게 변환해 문자를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내용이 다른 행정 문서를 다수 시민에게 동시에 발송하는 업무에 특화됐다. 시민이 회신한 다량의 문자 내용은 자동 통계화돼 지자체 공직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지자체가 이 서비스를 도입하면 비용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등기로 행정 문서를 보내면 1건당 2800원이 들지만, 이미지가 첨부된 양방향 문자메시지는 1건당 88원이면 보낼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업무를 줄여 다양한 민원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개인정보 보호에 민감한 자료의 경우 KT의 방화벽과 기관의 보안 장치를 이용해 내부 문서를 안전하게 발송·보관한다.

 

수원시 군소음보상팀은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소음보상팀은 최근 이 서비스를 활용해 ‘군소음 피해보상금 통지서’ 발송 업무를 효율화했다.

 

군소음보상팀은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활용해 군 공항 소음 대상자가 5만 2000여 명 중 핸드폰을 소유한 약 5만 1000여 명에게 ‘통지서 수신 동의 여부’를 문자로 회신 요청했고, 회신을 한 시민 중 ‘본인확인 불일치 또는 미동의’ 시민을 제외한 5만여 명에게 최종 통지서를 발송할 수 있었다.

 

수원시 군소음보상팀 임수정 팀장은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민과도 한 번에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며 “실제 활용을 해보니 문자 회신율이 100%에 가까워 보상 업무를 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양방향 문자서비스는 수원시가 최초 도입한 뒤 약 3개월 만에 29개 지자체가 추가 도입하는 등 수원시에서 시작된 디지털 전환(DX)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향후 KT는 해당 서비스를 은행 및 금융권 콜센터에 도입해 대출 만기, 계좌번호 확인 등 음성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취약 부문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를 개발한 KT Enterprise부문 메시징DX사업팀 이호준 팀장은 “수원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지자체 공직자가 업무상 꼭 필요로 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지자체가 높은 구축 비용 없이 양방향 문자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지자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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