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단속에 항의하던 40대 가정주부가 시청 공무원들로부터 집단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광명시와 광명경찰서, 김모(48.여)씨 등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1시56분께 광명시 철산3동 광명시청 주변 골목길에 승용차를 주차했다 시청 단속반원으로부터 위반스티커를 발부받자 해당부서를 찾아가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이 한동안 김씨의 이의제기를 받아주지 않다가 다른 주차위반자의 이의제기를 받아주자 시비가 붙었고 이어 몸싸움으로 번졌다.
김씨는 "계속된 이의 제기에 눈길조차 주지 않던 공무원들이 갑자기 나에게 달려들어 팔을 꺾고 젖가슴을 만졌으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까지 퍼부었다"며 "공무원들은 남편을 한동안 사무실에 감금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김씨가 사무실에서 계속 소란을 피워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팔을 꺾거나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직원들이 목 등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