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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유가 하락세 멈칫…‘9월 물가’ 또 오르나

8월 소비자물가 5.7%…글로벌 유가 하락이 견인
자연재해 겹쳐 소비자물가 반등 가능성↑

 

지난달 주춤했던 소비자물가가 이달 재차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지난 7월 6.2%를 기록한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한 달 만에 5%로 내려갔다.

 

앞서 지난 1월 3.7%대를 기록한 도내 소비자물가는 2월 3.6%로 상승세가 소폭 둔화한 뒤 치솟기 시작했다. 3월부터 줄곧 오름세를 보인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5.6%로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달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경유 등 유류 공업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며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3월 6.7% 오른 뒤 4월 7.6%, 5월 8.1%, 6월 9.1%를 기록하며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정책이 적용된 7월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지수는 8.7%를 기록,  8월 6.8%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처럼 지난달 소비자물가 하락을 견인했던 유가 하락 기조가 이달 상승세로 반등하며 9월 소비자물가는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올 상반기 2000원을 넘긴 경기도 휘발유 가격은 7월 유류세 추가 인하 정책 시행 뒤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달 26일 리터당 1741.23원으로 근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가격 하락세가 약해진 도내 휘발유 가격은 174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 14일 기준 리터당 1744.71원에 판매되고 있다.

 

경유 역시 7월 초 2100원대에서 8월 말 리터당 1836.86원으로 가격이 400원가량 하락했지만, 현재 리터당 1861.51원까지 올라섰다.

 

더욱이 추석 이전 수도권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 호우와 잇따른 태풍 북상 소식으로 피해 농가가 무더기 발생하며 식자재 중심 소비자물가 상승 폭이 커질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경인지방통계청은 "8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까지 확대되자 소비자물가가 덩달아 하락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류세 인하는 37%로 인하 한계점이 정해져 있으므로 유가가 오르면 그 인상분만큼 물가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며 "여기에 추석 전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과 9월 밀가루 등 원재료를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부의 인하 정책이 있지 않는 이상 9월 소비자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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