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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달러값·외환보유액 감소...‘강달러’ 여파에 경제위기 근심

환율 1390원 돌파…IMF 이후 최고 수준
외환보유액 감소 전환…전월 比 21.8억달러↓

 

미국 인플레이션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달러(强dollar)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외환보유액까지 줄어들며 환율 방어 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391원에 장을 시작해 1397.9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한 것은 13년 5개월 만이다.

 

환율은 지난 13일(현지 시각)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며 요동쳤다.

 

이와 관련해 국제금융센터는 “전 세계 금융상황지수는 13년 내 가장 긴축적인 수준으로 악화했다”며 “장·단기 금리 급등, 주가 급락 및 미 달러화 강세가 금년 중 금융 상황을 위축시킨 주된 요인”이라고 꼽았다.

 

이어 “특히 미 달러화는 추후 연준의 통화 긴축이 완화되더라도 경기침체 환경에서도 강세를 지속할 수 있는 안전통화의 지위를 갖추고 있어 큰 폭의 약세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이후에도 글로벌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시장과 정책 간 상충에 의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자 정부도 예정에 없던 회의를 긴급 소집해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 경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주요국의 금리 인상 폭과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이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통화정책 정상화 스케줄을 주의하면서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364억 3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억 8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66억 9000만 달러 줄어든 규모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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