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5.8℃
  • 구름많음광주 26.4℃
  • 맑음부산 26.7℃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조금보은 26.1℃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국내 금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준금리' 인상 '분수령'

미 내년 상반기 금리 4.5% 전망 기준금리 1%포인트 인상 가능성 등장
한국경제연구원 "미 0.75%포인트 인상할 듯...국내는 0.5% 전망"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상승함에 따라 미국이 기준 금리를 1%포인트까지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달 예정된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오는 20~21일(현지 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bp(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미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8.3% 올랐다. 앞서 6월 기록한 9.1%나 7월 8.5%보다는 상승률이 둔화하긴 했지만, 상승 폭이 시장 전망치(8.0%)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미국은 고물가와 긴축 속도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한번에 1%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울트라 스텝 단행 가능성에 한국은행 또한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추가 '대폭 조정'(빅스텝,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점진적 통화정책을 예고해 왔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긴축 속도가 당초 전망보다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외환시장 불안,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추가 대폭 조정 단행도 배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불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출금리도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연말 8%를 넘어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이태규 선임연구위원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충격에 대해 기준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을 인상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미국이 한 번에 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울트라 스탭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1%를 올리는 것보단 0.75%를 인상해 시장의 신뢰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연준으로서도 1%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해도 당장 인플레를 잡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이 금주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국내 역시 다음 달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8월 국내 물가상승률이 한차례 꺾였기 때문에 100%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가기보단 0.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빅 스텝(big step) → 대폭 조정

 

(원문)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추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쳐 쓴 문장) 다음 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추가 '대폭 조정'(빅스텝,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