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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업무에 조리종사자 부족…인원 확충 빠진 도교육청 추경안

도교육청 협의 인원 보충 나왔으나 추경안 포함 안돼
폐암 등 산재 신청 많아져 …신속한 예산 편성 필요
도교육청, “내년도 본예산에 인원 확충 적용할 것”

 

‘죽음의 급식실’ 오명을 쓴 학교 급식실 개선을 위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학비노조)는 20일 경기도교육청 ‘2022년도 제1회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에 조리종사자 인력 보충을 위한 예산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비노조는 도교육청이 120억 원을 투입해 350여 명의 급식 종사자를 선발하겠다는 뜻을 비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도교육청 추경안에는 관련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학비노조는 지난 6월 도교육청과 ‘조리종사자 배치기준 논의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인원 확충 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 학교 조리종사자가 강도 높은 업무를 이어가다 5월 폐암으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학비노조는 공공기관의 조리종사자 배치기준처럼 현실성 있는 기준 마련을 도교육청에 요구하고 있다. 공공기관 조리종사자의 식수인원은 한 사람당 약 60명이지만 도교육청은 약 150명이기 때문이다.

 

학비노조 한 관계자는 “조리종사자들이 폐암 등으로 산업재해를 신청하는 일이 발생하는 만큼 업무는 살인적이지만 인력은 너무 부족하다”며 “급식실 노동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도교육청은 신속히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에 인원 확충 관련 예산을 편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논의할 사항이 많아 내년도 예산에 인원 확충 안을 적용하기로 협의체에서 합의했다”며 “인원 확충 방안에 대한 양측 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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