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환승센터 사업 중 가장 지지부진했었던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가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TX-B 노선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오는 21일 발주한다고 밝혔다.
GTX-B 노선은 총사업비가 5조 7000억 원으로 송도에서 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를 거쳐 남양주 마석까지 80.1km 구간에 13개 정거장과 1개 차량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에선 인천대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에 GTX-B 환승센터가 생긴다.
인천시청역·부평역의 환승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지난해 타당성 조사·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했고 현재 중간보고까지 마친 상황이다.
또 이들 환승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비용대비편익(B/C)값이 1 이상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BC값이 1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인천대역의 경우 지난해 1월 용역을 발주했지만 유찰됐다.
시는 유찰의 이유로 용역비 부족을 대고 있지만 사업성 부족, 송도롯데몰 건립 사업 등 다양한 이유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청 관계자는 “보통 이런 사업의 타당성 용역 같은 경우 6억 원 정도로 잡는데 작년 잡힌 예산이 2억 원 정도였다”면서도 “올해도 용역비는 2억 원 가량이다. 용역비 수준으로 과업을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대입구역 환승센터는 GTX-B 노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버스·택시 승강장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환승센터 건립사업 사업비는 환승시설 453억 원, 환승주차장 156면 52억 원, 지원시설 98억 원 등 모두 648억 원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