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0 (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0.1℃
  • 구름많음서울 26.5℃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5℃
  • 맑음울산 25.8℃
  • 구름많음광주 26.4℃
  • 맑음부산 26.7℃
  • 맑음고창 26.1℃
  • 맑음제주 27.7℃
  • 구름많음강화 24.7℃
  • 구름조금보은 26.1℃
  • 맑음금산 26.3℃
  • 맑음강진군 24.9℃
  • 맑음경주시 25.3℃
  • 맑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부동산시장 '꽁꽁'…중개업소 휴·폐업 '속출’

경기지역 중개사무소 폐업 309곳…전년比 60곳↑ ‘과거와 다른 흐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가을 이사 철 앞두고 휴·폐업, 개업보다 많아 이례적”

 

부동산시장 침체로 문 닫는 중개사무소가 빠르게 늘고 있다.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8월 전국 공인중개업소 994곳이 폐업했으며 72곳이 휴업에 들어갔다. 반면 같은 기간 신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906곳에 불과했다. 협회가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래 최저 기록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공인중개사무소(신규 1075곳·폐업 815곳·휴업 59곳) 업황과 상반된 결과이다.

 

특히 공인중개사무소 감소세는 수도권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한 달 사이 경기 남북부에서는 전년도 8월(폐업 245곳)보다 약 25% 이상 증가한 309곳이 폐업 처리됐다.

 

8월 경기 남부권 공인중개사무소는 202곳이 신규 개업한 반면, 210곳이 폐업하고 15곳이 휴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부는 102곳이 신규 개업했으며 99곳이 폐업, 3곳이 휴업했다.

 

서울 남부권은 157개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으며 6곳이 휴업했다. 신규 개업한 서울 남부권 공인중개사무소는 139곳이다.

 

서울 북부는 95곳이 신규 개업했으며 105곳이 폐업, 10곳이 휴업했다.

 

인천에서도 71곳이 폐업, 3곳이 휴업에 돌입한 반면 신규 개업한 중개사무소는 67곳에 그쳤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중개사무소 폐업 증가는 이전과 달리 전국적인 불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개사무소 개폐휴업 변동률은 부동산거래 시장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데, 전국 중개사무소들이 그만큼 향후 부동산시장 전망을 좋지 못하게 보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중개사무소의 휴폐업률이 올라가는 현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하긴 하지만, 가을 이사철을 앞둔 6월부터 휴폐업이 개업을 앞지르는 현상은 이례적이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협회는 “얼마 전 발표된 정부의 조정지역, 투기과열지구 해제는 일반적으로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이지만, 현재 상황은 금리 상승 국면이나 투자 심리 위축에 부동산시장 불황의 주된 원인이 있는 만큼 단시간 내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주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업황 변동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