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8일 속칭 '해결사'를 동원해 채무자를 협박, 돈을 받아 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박모(45.여.성형외과 홍보실장)씨를 구속하고 해결사 남모(39)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달 15일 광주시 이모(29.여)씨의 집에 찾아가 남편 등 가족 앞에서 "다방에서 일할 때 빌린 돈 300만원을 내놓으라"고 협박, 200만원을 입금받는 등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26명을 협박, 1천7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 90년부터 10여년 간 직업소개소를 운영한 박씨는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이 업주로부터 선불금을 받도록 보증을 섰다 잃은 돈을 받아내기 위해 채무자들의 직장과 집을 찾아 다니며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