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따서 기쁘지만, 다 잊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9일 울산광역시 울산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사흘째 양궁 남자 19세 이하부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종우(경기체고)는 “금메달 따서 너무 기분이 좋지만 내일과 모레 시합이 있기 때문에 오늘 금메달을 딴 것은 다 잊어버리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우는 이어 “내일은 개인전이 있는데, 개인전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준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우는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양궁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초등학생 때 양궁을 체험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코치님이 맛있는 간식으로 유혹했다”라면서 “제가 활을 당기는 모습을 보시고, 자세가 좋아서 스카웃 제의를 하신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종우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지원이 메달을 획득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김종우는 “심리상담을 받았을때, 어떤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 좋을지 조언을 들었다”라며 “이번 경기에서 그런 식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해봤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늘 경기 두발정도 실수 했지만 속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이겨냈다”면서 “예전에는 멘탈이 약해서 한번만 실수해도 경기 전체를 망쳤는데, 지금은 많이 극복한 상태”라고 부연했다.
본인의 장점을 ‘강한 승부욕’이라고 밝힌 김종우는 “전국제천 남은 경기 최선을 다 해서 좋은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좋은 성적 내며 국가대표로 발탁돼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