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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0.50%p 인상…기준금리 3%시대 도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올해 여섯 차례 올라
고물가·고환율 이어지면 11월 2022년 마지막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해 여섯 차례 연속 금리가 인상됐다.

 

12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기로 발표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2.50%에서 3.0%로 올라섰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1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여섯 번째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한은의 빅스텝은 5%대 고(高)물가와 1400원대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며 10월 들어 38억 달러 적자가 발생해 연간 누적 적자가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으로 인한 한·미 정책금리 격차를 좁히기 위한 방침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높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환율 상승으로 인해 물가의 추가 상승압력과 외환 부문의 리스크가 증대되고 있는 만큼 정책 대응의 강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국내 경기가 둔화하고 있지만, 물가가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다음 달 올해 마지막 금통위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 이태규 선임연구위원은 "한은이 금리 인상을 통해 고물가·고환율을 잡으려는 움직임으로 진단된다"며 "물가는 금리를 올려 돈의 유동성을 축소하는 등 물가 억제 효과가 나타나지만, 환율의 경우 금리를 올렸을 때 국내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가계 부실이 늘어나고 내부 경제가 안 좋아질 수도 있고, 그렇다고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발생해 강(强)달러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물가, 환율이 잡히지 않으면 금리는 재차 인상되겠지만 미국과 금리 격차가 너무 커지면 안 되기 때문에 격차를 줄이거나 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미국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그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도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금리가 3.0~3.25%인 것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을 감안하면 11월 한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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