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미성년자 연쇄성폭행범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에 반발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 시장은 15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정수단을 동원해서 악질 성범죄자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법무부가 김근식 의정부 이송을 철회할 때까지 그가 거주할 것이라 알려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앞에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겠다 발표했다.
이어 김근식의 의정부 이송을 막기 위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북부지부 인근 도로를 폐쇄하겠다”며 “시민분들의 안전을 지키고 김근식을 태운 차량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김근식은 2006년 인천 서구와 계양구, 경기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연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15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7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할 예정이다.
출소 이후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인 의정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거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김근식이 해당 시설 입소를 신청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곳 인근에는 영아원과 아동일시보호소 및 경기북과학고등학교, 의정부고등학교 등 6개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인근 학부모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또 김근식이 인천 주민이었던 만큼 아무 연고 없는 의정부로 온다는 사실에 지역사회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