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와 양주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 등으로 미분양 공포가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최근 제72차 미분양관리지역을 발표했고 안성시와 양주시가 선정됐다.
안성시는 2020년 10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된 이후 2년 만에 다시 선정됐고 양주시는 지난해 2월 해제된 뒤 신규 지정됐다. 이번 발표로 두 지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관리 대상에 오른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주택 수가 500가구 이상인 시·군·구 중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모니터링 필요 등 4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하는 지역이 선정된다.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면 사업 예정자는 해당 지역에서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을 공급할 목적으로 분양 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 심사 또는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절차를 강화해 신규 공급 물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HUG는 안성시의 미분양 우려가 크고 양주시는 미분양 해소가 저조해 미분양 우려가 크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말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안성시 내 미분양 주택은 565가구였으며 양주시도 지난해 말부터 미분양 물량이 점차 증가해 지난 8월 914가구가 미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의 미분양 물량은 도 전체 미분양 가구(3180가구) 중 46.4%다.
이외 미분양관리지역 대상지는 △부산 사하구 △대구 중구·동구·남구·수성구·달서구 △울산 울주군 △강원 평창군 △충남 아산시 △전남 광양시 △경북 경주·포항시 △제주 제주시 등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