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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헌정의 '오늘의 성찰'] 형제 비난

 

형제를 비난하면 안 된다는 것은, 형제를 비난한 것을 후회할 때는 수백 번도 더 있었지만, 비난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것만 미루어 봐도 확신할 수 있다. 

 

미망에 빠져 있는 사람에게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좋아서 미망에 빠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라. 어느 누구도 자신의 판단력이 흐려지기를 바라지는 않는 법이다. 미망에 빠져 있는 사람은 허위를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사실은 미망에 빠져 있지도 않으면서, 진리가 눈앞에 훤히 보이는 데도 일부러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들은 진리를 이해하지 못해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진리가 그들의 악업을 폭로하고 그들의 죄에 대한 변명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사람에게도 역시 화를 내기보다는 동정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육체적으로는 환자가 아니지만 마음에 병이 있기 때문이다. (에픽테토스) 

 

시간은 지나가도 말은 남는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미워하더라도, 그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무엇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지 사려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를 추켜세우더라도 역시 그 사람을 비판하기 전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공자)

 

제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은 위대한 선덕의 징표이다. (성현의 사상)

 

우리의 불안과 동요의 대부분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바로잡는 것을 잊고 남을 바로잡으려 하는 데서 생긴다. (류시 말로리)

 

인간의 마음은 결코 스스로 정의와 선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강제에 의해 그렇게 될 뿐이다. 그것을 확실하게 깨달으면 깨달을수록 너는 사람들을 더욱 선하게 대하게 될 것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만약 남을 비난하고 싶으면 그 사람이 없는 데서가 아니라 그 사람에게 직접 말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상대방이 불쾌한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말하는 것이 좋다.


형제를 주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잃게 되며, 결국 그는 자기 생명조차도 하찮게 여기게 된다. 그리고는 힘든 일이 생기면 쉽게 생명을 포기한다. 남한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세계 최고의 자살율국가가 된 사회적 요인이다. (조헌정)/ 출처: 톨스토이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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