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기도공무직노조 오체투지 나서…“죽음의 급식실 배치기준 개선하라”

25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의회서 경기도교육청까지 오체투지 행진

 

경기도 급식노동자들이 학교 급식실 환경개선 촉구를 위해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교육청까지 오체투지에 나섰다.

 

경기도공무직노동조합은 25일 오후 1시30분 오체투지 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급식노동자는 공공기관 급식실의 2배가 넘는 배치기준으로 인해 과중한 노동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가 폐암, 근골격계질환 등 각종 산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타 지역 주요 공공기관 급식노동자 1인당 급식인원은 평균 65.9명이며, 경기지역은 평균 120명으로 약 2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도교육청과 지난 5월부터 배치기준 TF를 구성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또 최근 카페테리아식 급식 시범운영을 공표했지만 이에 따른 인력 추가 배치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진에는 성지현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지부장, 나도원 노동당 공동대표, 이병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손경숙 분과장 등이 참여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오후 2시부터 오체투지 행진이 시작됐다.

 

노조는 “투쟁으로 배치 기준을 바꾸고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며 “지역의 노동사회 시민단체들과 함께 확산해 나가고 반드시 급식실 환경을 바꿔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지현 지부장은 인터뷰에서 “도교육청은 배치기준을 현재 인원에서 330명까지 증원을 고민하겠다며 그 이상은 못해주겠다는 입장이다”며 “하지만 이정도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될 수 없어 천막 농성, 집회를 하고 있지만 입장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급식노동자 1만명 중 100명 이상이 폐 질환이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도교육청이 폐 검진을 시행하지 않고 이미 질병 판정 받은 조합원 대처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고 있어 시민들께 알리려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조는 오체투지로 오후 5시20분 도교육청에 도착한 후 30분 뒤 약식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라 전했다.

 


[ 경기신문 = 정해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