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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15억 원 들여 도자전집 편찬…"과도한 예산 책정" 논란

 

이천시가 15억 원을 들여 ‘한국도자전집’을 편찬하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도한 예산 책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천시는 "충분히 논의했다"는 입장이지만, 논란은 사그라지 않고 있다.

 

이천시는 지난해 9월 ‘한국도자전집 편찬용역’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고 장기 학술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외에 산재한 한국 도자의 유물 정보와 연구를 체계적으로 집성한 ‘한국도자전집’ 편찬이 주 목적이다.

 

고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국내외에 있는 한국 도자의 현황을 파악하고, 연구를 통해 대표 작품을 선별해 도기와 청자, 분청자, 백자, 근현대 도자 등 총 15집을 편찬한다.

 

윤용이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비롯한 한국도자사의 연구진들로 구성된 연구팀과 ㈔국제문화재전략센터(대표 박동석 교수)가 진행한다.

 

문제는 해당 사업의 예산이 15억 원이라는 것. 지나치게 과도한 예산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이천시가 '한국도자전집'에서 '이천도자전집'으로 편찬 방향을 바꾼 상황. 규모는 축소된데 비해 예산은 줄지 않았다.

 

이천시는 예산 세부 내용에 대해 확정된 것이 없어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예 전문가는 "만약 작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도록을 만드는 것이라면 이해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예산이 너무 과하다"면서 "가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이 보다 더 방대한 규모의 도록도 훨씬 적은 예산으로 진행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가 도자전집을 만드는 것은 도예인으로서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정확한 예산 세부 내용을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확인 결과, 한국도자전집 편찬 사업에 작품을 직접 구매하는 예산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천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지 산출해 나온 금액”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 많다 적다를 그 누구도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신문은 관련 내용 취재를 위해 사업을 추진한 이천시 관련 팀장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와 및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변을 주지않았다.

 

[ 경기신문 = 오석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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