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검찰, 성남FC 의혹 정진상 외장하드…“비밀번호 제공 거부해 못 열어봐”

검찰, ‘포렌식에 협조했다’는 민주당 측 주장 반박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 확인했으나 거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더불어 민주당 측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주거지에서 외장하드를 압수했으나 50일이 지난 현재까지 파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외장하드 포렌식 과정에서 암호가 걸려있는 사실이 확인돼 포렌식 절차에 참여한 변호인에게 비밀번호 제공 의사를 확인했다”며 “그러나 이를 거부해 비밀번호 해제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압수수색 당시 외장하드와 별도로 정 실장 아들의 소유라고 주장한 ‘노트북’은 압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 16일 검찰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경찰로부터 송치 받은 뒤 정 실장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외장하드를 확보했다.

 

이에 관해 일부 언론이 ‘정 실장 측이 외장하드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검찰이 이를 열어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하자, 민주당이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공보국은 “외장하드가 애플 전용 제품이라 압수수색 현장에서 포렌식이 불가해 검찰은 우선 물품을 압수했고, 이후 정 실장 측의 입회하에 포렌식을 실시했다”며 “그 결과 정 실장 아들의 소유로 밝혀졌고, 양측 모두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장하드가 정 실장의 것이라는 주장도, 비밀번호를 숨겨 내용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려는 검찰의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번 검찰의 발표는 ‘포렌식에 협조했다’는 취지의 민주당 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