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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나면 오른다"...대출금리 9% 목전

주담대·전세대·신용대 금리 상단 7% 중반 기록
기준 금리 인상으로 8%대 가나...은행업계 "금리, 높은 수준에서 오랜 기간 머물 것"

 

#.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시중은행에서 1억 원을 신용대출 받은 30대 A씨는 이자 부담에 한숨이 깊다. A씨는 대출 기간인 2년 동안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매달 50만 8000원씩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금리가 8%까지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이 나오자 A씨의 원리금 상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업계 예측대로 금리가 8%를 넘기면 A씨가 매달 부담해야 하는 이자만 66만 6000원에 이른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기준금리도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기존 3.00~3.25%에서 3.75~4.00%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 3.00%인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는 0.75~1.00% 벌어졌다.

 

또 연준이 이번 인상 주기의 최종 금리 목표를 4%대 중후반보다 더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우리나라 기준금리 역시 내년 상반기 4%를 넘기고 대출 금리도 8% 선을 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시중은행 대출 금리는 종류와 관계없이 모두 금리 상단이 7%를 넘겼다.

 

지난 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는 연 5.160~7.646%, 5.350~7.374% 수준이다.

 

같은 날 전세대출 금리는 5.180~7.395%이고 신용대출 금리는 연 6.100~7.550%다. 신용대출은 금리 하단도 6%대로 올라섰다.

 

더욱이 오는 24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업계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최소 0.25%포인트에서 높게는 0.5%포인트까지 인상할 것으로 내다본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고, 결국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도 높아진다. 이에 빚을 내가면서 투자한 빚투족과 영끌족을 비롯한 금융소비자의 금리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상승할 경우 전체 가계 대출자의 이자는 약 3조 3000억 원 늘어난다. 기준금리가 한 번에 0.50% 포인트 오를 경우 이자는 약 6조 5000억 원 증가한다.

 

기준금리가 1.00%포인트 인상돼 4.00%를 기록하면 대출 금리 상단도 8%를 뛰어 넘어 9%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 은행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또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 나옴에 따라 국내 기준금리 역시 높은 수준에서 오랜 기간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사이클(cycle) → 주기

 

(원문) 또 연준이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 목표를 4%대 중후반보다 더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우리나라 기준금리 역시 내년 상반기 4%를 넘기고 대출 금리도 8% 선을 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쳐 쓴 문장) 또 연준이 이번 인상 주기의 최종 금리 목표를 4%대 중후반보다 더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어 우리나라 기준금리 역시 내년 상반기 4%를 넘기고 대출 금리도 8% 선을 뚫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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