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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둬...한은, 소폭조정 하나

24일 한국은행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 예정
이창용 한은 총재 "통화긴축·물가안정, 우선과제"

 

다음 주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리조정을 앞두고 금리 인상 폭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금통위 위원들이 베이비 스텝(소폭 조정, 한 번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 추진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4일 한국은행은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 금리 인상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앞서 금통위는 1월, 4월, 5월, 7월, 8월에 이어 지난 10월 빅스텝(한 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기준금리는 연 2.50%에서 3.0%로 올라섰다.

 

그럼에도 한·미간 기준금리(미국 3.75~4.00%)가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발생하자 한은은 11월 추가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기에 고환율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이 더해져 기준금리 인상은 불가피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물가상승세가 6.3%로 고점을 기록한 뒤 지난 8월과 9월 각각 5.7%, 5.6%로, 석 달째 5%대를 기록하고 있어 물가 급등에 대한 우려는 적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긴축 속도 조절을 암시하는 의사를 내비추자 한은도 금리 인상 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Fed의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지난 14일 "곧 더 느린 (기준금리) 인상 속도로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국내외 경제 흐름세에 한은 역시 2연속 빅스텝에 대한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최근 들어서는 인플레이션과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Fed의 금리인상 속도도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긴축적 통화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물가안정 기조를 공고히 하고 인플레이션 수준을 낮추는 것은 여전히 한국은행의 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또 6명의 금통위원 중 주상영 위원과 신성환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오는 2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안에 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베이비스텝 지지한 두 위원 중 한 명은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 나가되, 점진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다른 조건에 변화가 없는 한, 경기와 고용을 과도하게 수축시키지 않으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근원물가 상승률을 2% 내외로 안정시키기 위한 기준금리의 상단은 3%대 초반 정도"라고 진단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 쉬운 우리말로 고쳤습니다.

 * 베이비 스텝(baby step) → 소폭 조정

 

(원문) 내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둬...한은, 베이비스텝 밟나
(고쳐 쓴 문장) 내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둬...한은, 소폭조정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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