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뮤지컬 ‘노래하는 토리’, 11월 23~26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판타지아극장
‘노래하는 토리’는 나비를 쫓아 신나게 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은 아기토끼 ‘토리’가 숲속 동물들의 도움을 받아 엄마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뮤지컬이다.
이번 작품은 ‘코피트코’, ‘난 타잔이다’ 등 저명한 어린이 공연을 제작한 ‘극단 엘’의 대표작이다. 동요 ‘산토끼’, ‘나비야’ 등 익숙한 곡을 우쿨렐레와 카혼 등의 악기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어린이들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게임을 하고 노래를 부르는 등 공연에 참여하며, 자연스레 미아 예방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공연 시간은 50분이며 관람 연령은 만 24개월 이상, 전석 1만 3000원.
◇ 무용 ‘에미’, 11월 24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에미’는 이 땅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굴곡진 삶을 들여다보는 현대무용극으로, 서울씨어터의 작품이다.
독일의 극작가이자 시인 브레톨트 브레히트의 시 ‘나의 어머니’를 모티브로, 고난과 희생의 삶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이야기와 모성애의 가치를 아름다운 안무와 연출로 구성했다.
1996년 초연 이후 지난 26년간 30회 이상의 국내외 전막 공연을 선보이는 등 한국무용계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이루어낸 바 있다.
작품은 우리 근현대사의 한 가운데를 관통하며 살아온 노파를 통해 끈질긴 생명력의 근원인 모성애와 우리 민족이 가진 한(恨)의 정서를 결혼식, 장례식 등의 전통 의례와 다양한 놀이형식에 빗대어 표현한다.
과거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억압받으며 살아온 이름 없는 여성들의 삶과 현대사회의 이기심과 소통의 부재 속에 상처받은 영혼들을 달래는 9개 장면으로 이뤄졌다.
◇ 콘서트 ‘쳥년 테마 렉처 콘서트 - YHMD’, 11월 25일, 용인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용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청년 생활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리는 ‘YHMD’ 콘서트는 음악을 통해 청년과 함께하는 소통형 공연이다. 7월부터 시작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관객을 찾아왔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 이별, 환희와 비탄 등 다양한 감정들이 공존하는 청년의 삶을 음악을 통해 들여다본다.
이번 11월 공연은 보정역 생활문화센터 청년활동가 ‘Y,ouNa’의 기획으로 열린다. 인디 뮤지션 윤한솔이 출연해 현대 청년의 희망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윤한솔은 동아방송예술대학을 졸업해 2018 싱글앨범 ‘운다’를 발표했다. 다수의 미니 앨범 및 싱글 앨범을 발매하며 마리아 칼라스홀, 롤링홀, 벨로주 망원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이다.
◇ 클래식 ‘오직 베토벤’, 11월 26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결성 15주년을 맞이한 현악사중주단 ‘노부스콰르텟’이 베토벤의 곡으로 부천시민들을 찾아온다.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의 젊은 연주가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한 노부스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돼 있다.
제1, 제2바이올린의 구분이 없는 팀 운영으로 변화무쌍한 음악을 만들어가고 있다. 2012년 세계 최고권위의 뮌헨 ARD 콩쿠르 2위 수상, 2014년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우승 등 세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 현악사중주를 세 곡을 개성 있게 풀어낼 예정이다. 현악사중주곡 6번과 11번, 15번을 통해 베토벤 실내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8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며, R석 3만 원, S석 1만 5000원이다.
◇ 무용 ‘스트릿 온 더 탑’, 11월 27일, 수원 SK아트리움 대공연장
갬블러크루, 애니메이션 크루, 롤링핸즈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댄스 크루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 열린다.
‘스트릿 온 더 탑’은 브레이킹, 팝핑, 락킹 등 다양하고 화려한 춤사위에 스트릿 댄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들을 더해 해설과 함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또한, DJ가 함께하는 개인 댄서들의 공연과 비트박스 그리고 가수 락커스빈의 무대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공연으로 구성됐다.
특히, JTBC 비보잉 예능 프로그램 ‘쇼다운’에서 선보여 많은 화제를 낳았던 갬블러크루·애니메이션 크루·롤링핸즈 세 크루의 합동무대를 이번 공연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