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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마스크 투혼' 손흥민 "남은 2경기, 모든 걸 쏟겠다"

 

'마스크 투혼' 끝에 강호 우루과이와 무승부를 맛본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겼다.

 

소속팀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한 뒤 수술을 받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안면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펼쳤다.

 

FIFA 랭킹 14위 강호 우루과이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는 놓친 손흥민은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당연히 비겨서 아쉬움이 많다. 두 경기가 더 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안면 보호대를 쓰고 전방을 누빈 손흥민은 경기 초반에는 얼굴이 불편한지 안면부를 만지곤 했지만 곧 우루과이의 수비와 싸우며 경기에 몰입했다.

 

손흥민은 "최대한 (마스크를)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며 "3주 만에 경기를 뛰었는데, 선수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줘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벤투호의 에이스답게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마다 우루과이 수비수 2, 3명의 시선이 동시에 쏠렸다.

 

전반 26분 수비 진영에서 김문환이 한 번에 연결한 공을 손흥민이 왼쪽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상대 둘을 제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45분에는 상대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틈타 동료들이 손흥민에게 공을 전달했고, 손흥민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 강슛으로 우루과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끝내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아쉬움이 컸는지 손흥민은 아직은 16강 진출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16강을 이야기하기에는 이르다"며 "남은 2경기에서 모든 걸 보여줘야 16강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제 벤투호는 28일 10시에 2차전 상대 가나와 맞붙는다.

 

손흥민은 "가나는 상당히 강한 팀이라 생각한다"며 "우리가 가진 것보다 더 준비해야 한다. 오늘보다 더 싸우면서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장으로서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늘 거리 응원에 나선 분들도 계실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아쉬워하실 부분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런 부분을 채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 보여드리겠다. 지금처럼 응원해주시면 보답해드리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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