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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찾는 예술의 즐거움…효양고 ‘브룸예술공감터’ 전시회

일상에 예술 가치 더하는 예술 활동 중심지
품고 있던 예술 욕구 펼치는 다양한 전시회
‘교내예술축전’ 수업과정 공유로 공감‧소통
“브룸예술공감터서 예술 즐기는 법 배우길”

 

이천효양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의 평범한 일상에 예술의 가치를 더하는 전시공간 ‘브룸예술공감터’가 있다.

 

효양고는 학생들 모두에게 교과 수업만 따라가는 학교생활을 벗어나 예술을 향유하는 능력을 길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취지로 조성된 브룸예술공감터는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효양고 구성원이면 누구나 교내 중앙현관에 위치한 브룸예술공감터 전시 활동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예술 전시활동에 참여해 예술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다.

 

브룸예술공감터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학생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효양고는 전시공간 조성에 앞서 우선 공모전을 열어 구성과 명칭, 설계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조성 이후에는 효양고 학생들이 전시 활동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학생 중심 전시운영팀과 전시기획팀을 구축, 브룸예술공감터의 전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2학년 이승윤 군은 “전시공간 조성 과정에서 직접 구상한 시안이 적용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며 “브룸예술공감터의 보완점과 개선점을 발굴해 더 나은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려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효양고에 부임한 서혜빈 교사는 효양고의 미술 교사로서 학생들이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펼칠 수 있도록 브룸예술공감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혜빈 교사는 “전시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학생들은 어느 누구나 브룸예술공감터에서 예술적 감각을 표출할 수 있다”며 “학생들이 그동안 마음속에서 꺼내지 못했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구성원들은 전시된 학생들의 예술 작품들을 보며 감탄한다”며 “향후 단순 예술전시공간이 아닌 예술체험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가슴속 품고 있던 예술 욕구 마음껏 펼치는 전시회

 

10대 청춘이라면 어느 누구나 때묻지 않은 참신하고 기발한 창의력을 가슴속에 품고 있지만 교과 수업과 입시 준비에 바쁜 학생들은 이를 펼칠 기회가 적다.

 

그러나 효양고 학생들은 브룸예술공감터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창의력을 예술로 승화해 마음껏 표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효양고는 다양한 학생 개인전과 단체전 전시회를 기획했다. 지난해부터 학생들이 자신만의 미적 능력을 발휘한 ‘디자인 브랜딩’과 환경오염을 주제로 경각심을 일깨우는 ‘쓰레기 정복’ 전시회을 열고 있다.

 

특히 아크릴 물감으로 색감과 질감을 추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백드롭 페인팅’ 전시회는 작품을 제작한 학생들과 이를 관람한 이들 모두에게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2학년 이우찬 군은 “단순히 붓과 연필로 그린 그림이 아닌 아크릴 물감과 나이프로 거칠고 부드러운 질감을 표현한 백드롭 페인팅이 가장 참신했다”며 “감정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학생들의 작품을 보며 이들이 갖고 있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혜빈 교사는 “학생들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회를 구성했다”며 “학생들 모두 저마다 다른 개성을 발산해 성공적인 전시회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 학생들의 수업 결과물 선보이는 ‘교내예술축전’

 

효양고는 브룸예술공감터가 교내 구성원 간 공감과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교내예술축전’을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로 나눠 진행되는 교내예술축전에서는 1학기에 3학년 학생들의 작품, 2학기에는 1학년과 2학년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교내예술축전은 학생들이 작품을 감상하며 학년별 수업 과정에 대한 정보가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선배 학생들이 교과 과정 중 배운 것들을 후배 학생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무엇보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일상적인 학교생활을 학생들이 예술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학년 조서윤 양은 “다른 학년 학생들이 받은 수업 내용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어 그들을 만나지 않았음에도 직접 소통한 느낌을 받았다”며 “같은 수업을 받았음에도 이를 다르게 표현한 학우들의 작품을 보며 생각이 확장돼 배울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혜빈 교사는 “교내예술축전으로 교과 과정의 평소 수업 활동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며 “효양고 구성원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쌓을 수 있던 전시회였다”고 말했다.

 

 

[인터뷰] 손희선 이천효양고등학교 교장

“공감과 소통으로 일상 속 예술의 즐거움 알아가길”

 

지난해 9월 효양고에 부임한 손희선 교장은 브룸예술공감터 전시활동이 학생들에게 예술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손희선 교장은 “브룸예술공감터에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면 학생들은 작품을 제작한 학우들의 내면과 공감할 수 있게 된다”며 “공감과 소통을 이어가는 예술의 즐거움을 일상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서도 예술적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희선 교장은 “자기 내면의 진정한 색깔을 찾고 그 아름다움을 알아가는 과정이 예술”이라며 “학생들이 예술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미적 감수성을 갖추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 그린 그림이나 평소 찍은 사진 등 소소한 일상 속 취미가 예술이 될 수 있다”며 “효양고 학생들 모두 브룸예술공감터에서 소소한 활동으로 풍성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예술을 즐기는 법을 배워가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