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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소요 최저연수 단축 찬반 논란

경찰청, 경사이하 승진소요 연수 2년에서 1년 단축 추진

경찰청이 최근 경사 이하 경찰관들의 시험이나 심사자격 기준이 되는 승진소요최저근무연수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는 경찰공무원승진임용규정 개정을 추진하자 일선 경찰관 사이에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찬성측인 순경, 경장급 경찰관들은 "승진소요연수 단축으로 순경 출신의 총경 이상 경찰간부배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반기는 반면 반대 입장인 경사급 경찰관들은 "경찰 본연의 치안 실무보다 시험에만 매달리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4일 경찰청과 일선 경찰관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일 경사이하 경찰공무원의 승진소요최저근무연수를 현행 2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경찰공무원승진임용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순경에서 경사까지 전국 비간부직 경찰관 현황은 7만8천여명으로 경기지방경찰청은 순경 3천70명, 경장 3천688명, 경사 3천368명 등 모두 1만126명에 이른다.
개정안에 따르면 2004년에 임용되거나 승진한 경사 이하 경찰관의 경우 2007년이 아닌 1년 줄어든 2006년부터 시험이나 심사 승진 대상이 된다.
그러나 경찰관련 각종 사이트에서 승진소요 연수 단축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게 벌어지는 등 일선 경찰관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경기경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올린 김모 경장은 "현 인사체계에서는 순경으로 임용하면 경위나 경감 승진이 한계"라며 "승진소요연수 단축이야말로 비간부 경찰관 인사 적체를 해결할 최적안"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중부경찰서 모 순경은 "현행 승진체제로 따지면 순경에서 경위까지 진급하는데 최소한 10년은 걸린다"며 "승진소요연수가 1년 단축되면 경위뿐 아니라 총경 이상 승진도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반대=경기경찰청 모 경사는 "경찰관들이 실무 경험은 뒷전인 채 시험 공부에만 열을 올릴 게 뻔하다"며 "시험에서 나이 먹은 경찰관이 두뇌 회전이 빠른 젊은 경찰관들과 경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 인사기획계 관계자는 "시험뿐 아니라 심사 승진 자격도 1년으로 줄었기 때문에 경사급 경찰관도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이 경찰대생이나 간부후보생과의 승진 격차를 줄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리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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