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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았던 브라질 벽…한국 축구대표팀, 월드컵 첫 원정 8강 좌절

브라질 개인기에 수비라인 무너져 전반만 4골 허용
후반 31분 백승호 중거리 슛으로 간신히 영패 모면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 1-4로 패했다.


FIFA랭킹 28위인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강호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3위), 가나(61위)와 치열한 승부 끝에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4강까지 올랐던 한국이 이후 월드컵 16강에 오른 것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한국은 기세를 몰아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렸지만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FIFA 랭킹 1위인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한국은 이날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전북)을 최전방에 세우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재성(마인츠)을 좌우 날개로 기용했다.


중원에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정우영(알사드)이 나섰고 포백 수비는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영권(울산),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


한국으로서는 전반전 4번의 역습 상황에서 모두 골을 허용하며 수비 조직력이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시작 7분 만에 수비라인이 뚫리며 선제골을 내줬다.


하피냐(FC바르셀로나)가 개인기로 한국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중앙으로 내준 공이 골 지역 왼쪽에 홀로 있던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에게 연결됐고, 비니시우스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었다.


0-1로 뒤진 한국은 전반 13분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정우영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려 할 때 히샤를리송(토트넘)이 뒤에서 발을 쭉 뻗었다가 정우영에게 차였는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가 골을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7분 황희찬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골키퍼 알리송(리버풀)이 가까스로 쳐내 아쉬움을 남겼고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황인범의 왼발 중거리 슛이 골문 위로 날아가 만회골 사냥에 실패했다.


한국은 전반 29분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세 번째 골까지 내줬다.


히샤를리송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헤딩 등으로 공을 간수한 뒤 짧고 간결하게 연결한 원터치 패스 후 골문으로 쇄도했고 시우바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 김승규와 일대일로 상황을 만들었고 왼발슛으로 팀의 세번째 골을 만들었다.


한국은 전반 36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살짝 띄워준 공을 문전으로 쇄도한 파케타에게 논스톱 슛으로 네번째 골을 허용하며 0-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진수, 정우영 대신 홍철(대구), 손준호(산둥 타이산)을 투입한 데 이어 백승호(전북), 이강인(마요르카)까지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고 후반 31분 기다리던 만회골을 뽑아냈다.


이강인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브라질 수비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페널티아크 앞에서 볼을 잡은 백승호가 그대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브라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백승호의 골로 1-4로 추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40분 조규성 대신 황의조(올림피아코스)를 내보내며 이날 쓸 수 있는 교체 카드를 모두 쓰고 끝까지 싸웠지만 더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 했다.


브라질은 앞서 열린 16강 전에서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3-1로 누른 크로아티아와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