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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진 발생' 우려...금감원, 상호금융에 특판 자제 주문

금감원, 신협 등 상호금융권에 고금리 예·적금 특판 판매를 자제해달라 입장 전달
예금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금리 인상 가능성 등장...업권간 역마진 발생 우려도

 

금융감독원이 예금 경쟁 과열에 따른 금리 인상을 우려하며 상호금융에 특판 자제를 요구했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금리가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예·적금 특판 등 자금조달 과당경쟁을 자제해달라는입장을 각 상호금융 중앙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예금 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판단에 기초해 전 금융권에 자금경쟁 자제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호금융권은 고금리 예·적금 특판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신협의 경우 지점에서 개별적으로 특판을 진행하는데, 대출처가 있어 자금이 필요한 경우 특판을 한다. 한 지역 신협에서는 8%대 특판이 나오자마자 한도 소진으로 마감했고, 최근에는 다소 내려간 6%대 특판을 내놓고 있다. 

 

새마을금고 역시 지역 조합에서는 8~10%대의 특판이 진행 중이다.

 

상호금융권은 예금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타 기관이 금리를 올리는 탓에 상호금융권도 금리 인상을 단행한 측면이다. 상호금융권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게 되면 고객 유출이 발생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리 인상이 추진되는 구조다.

 

또 상호금융 특성상 대출 가입은 제한적이나 예금 가입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도 예금금리를 인상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행 규정상 상호금융 예대율은 지역 조합원보다 비조합원 대출 비중이 낮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지역에 자금을 우선 공급해야한다는 상호금융 설립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다. 

 

반면 예금은 이러한 규제가 없어 지역 상관없이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상호금융 대출은 대체로 창구에 가서 직접 가입해야 하는 등 제약이 있지만, 예금은 온라인·오프라인 가입에 제약이 없어쉽게 가입이 가능하다.

 

이날 금감원의 특판 자제령에 대해 A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예금금리 인하에 맞춰 상호금융권도 특판이 다소 감소하고 예금금리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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