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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위 20% 자산격차, 역대 최대 '64배' 差

7일 통계청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발표
상위 20%·하위 20% 자산 차이 64배...역대 최대

 

올해 자산 상위 20% 가구와 하위 20% 가구 간의 자산 격차가 역대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자산 상위 20%(자산 5분위) 가구의 자산은 평균 16억 5357만 원, 하위 20%(자산 1분위) 가구의 평균 자산은 2584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자산 격차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최대치인 64배를 기록했다.

 

이같은 자산 격차는 특히 부동산 보유액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관련 자산의 비중이 높은 상위 20%의 자산이 더 많이 증가했다.

 

상위 20%의 경우 자산이 1년 전보다 1억 3769만 원(9.1%) 늘었다. 이중 주택, 토지 등 부동산이 1억 2853만 원(10.7%)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분위별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가구 비중을 보면 5분위 중에서는 98.6%가 부동산 자산을 보유했다. 반면 1분위는 10.1%에 그쳤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의 불평등도를 보여주는 순자산 지니계수도 0.606으로, 최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3월 말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772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구의 55.7%가 3억 원 미만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10억 원 이상인 가구는 11.4%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1~2억 원 미만 보유 가구 비중이 1.1%포인트 감소하고 8~9억 원 미만과 10억 이상 보유한 가구의 비중이 각각 0.8%포인트, 2.0%포인트 증가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자산은 전체의 44.2%를 점유한 반면 소득 1분위 가구는 6.3%에 그쳤다. 가구주 특성별로 보면 50대 가구와 자영업자 가구에서 자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소득 증가 및 여유자금 발생 시 주된 운용 방법으로는 저축·금융자산 투자가 47.9%로 가장 많았으며 부동산 구입(26.3%), 부채 상환(20.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70만 원으로 전년에 비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금융 부채 74.2%와 임대보증금 25.8%로 구성되며 지난해보다 금융 부채 비율이 0.1%포인트 증가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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