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8개 국가가 확정됐다.
7일까지 16강 전이 마무리 되면서 8강 대진은 브라질-크로아티아, 네덜란드-아르헨티나, 모로코-포르투갈, 잉글랜드-프랑스로 압축됐다.
이번 월드컵 8강에는 대륙별로 유럽에서 5개국, 남미에서 2개국, 아프라카에서 1개국이 올라왔다.
가장 큰 이변은 모로코의 8강 진출이다.
FIFA랭킹 21위 모로코는 F조 조별리그에서 FIFA랭킹 2위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캐나다를 따돌리고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16강에서도 ‘무적함대’ 스페인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0으로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모로코를 제외한 나머지 7개 국가는 8강에 오를 만한 팀들이 올랐다는 평가다.
오는 10일과 11일 벌어질 8강전 4경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와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맞대결이다.
해리 케인의 잉글랜드와 킬리안 음바페가 이끄는 프랑스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것은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무려 40년 만이다. 당시에는 잉글랜드가 3-1로 승리한 바 있다.
프랑스와 잉글랜드는 역사적으로도 ‘앙숙’으로 유명해 40년 만에 벌어지는 두 팀의 월드컵 맞대결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와 브라질의 경기도 관심을 끈다.
크로아티아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에서 홈팀 브라질에 1-3으로 패한 적이 있어 이번 맞대결이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FIFA랭킹 1위이자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도 한국을 상대로 4골을 뽑아내며 득점포를 예열한 만큼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는 각오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월드컵과 유럽선수권에서 치른 8차례 경기 가운데 7번을 연장 승부를 벌일 정도로 끈끈한 전력을 과시해 우승 후보 브라질을 얼마나 괴롭힐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을 연출 중인 모로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유한 포르투갈까지 넘어설 지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 12골로 잉글랜드와 함께 최다골을 기록중인 포르투갈이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모로코의 방패를 뚫을 수 있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이밖에 월드컵에서 마지막 춤을 준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노린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