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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교수, "공동주택 마루바닥재 올바른 시공법 및 시방서 재정립 필요"

목질마루바닥재 접착력 저하로 인한 들뜸, 소음, 배부름 현상 등 하자 사례 증가
하자발생 및 분진으로 인한 인체 유해성 등 문제 발생
김수민 연세대 교수 "올바른 시공법 및 시방서 재정립 필요"

 

공동주택의 마루바닥재 하자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김수민 교수 연구팀은 현장조사와 표면처리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최근 목질마루바닥재 접착력 저하로 인한 들뜸, 소음, 배부름 현상 등의 하자사례가 주로 발생되고 있다.

 

마루바닥재 접착력 저하의 원인으로는 방통공사 시 사용되는 바닥모르타르의 표면 불순물인 레이턴스가 대표적이다. 레이턴스는 시멘트에서 기인되는 비산물질로 접착제와 모르타르 계면에서 불순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면 마루바닥재의 부착력 저하로 인한 하자발생 및 분진으로 인한 인체 유해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마루바닥재 시공 전 바닥모르타르 표면에 생성되는 레이턴스는 시멘트가 경화하는 동안 표면에 미세한 입자가 부유해 생기는 불경성 물질의 층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바닥모르타르 표면 불순물 관련 문제로 인한 마루바닥재 접착불량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시공이 편리한 고성능 시멘트 사용에 따라 바닥모르타르 표면에 미세한 불경성(不硬性) 물질의 층이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김수민 교수 연구팀에서는 이러한 마루바닥재의 접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아파트 건축현장, 김포시 구래동 오피스텔 건축현장을 비롯한 경인지역 건설현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으며, 바닥모르타르 표면처리에 관한 실험을 진행했다.

 

표면처리는 바닥모르타르에 존재하는 레이턴스를 제거하며 접착제와 바닥모르타르 간 맞닿는 표면적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샌딩기기를 통해 수행됐다.

 

실험결과 표면을 처리하지 않은 일반 바닥모르타르에서는 절반가량의 시험에서 LH전문시방서에 제시된 인장접착강도 0.8MPa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계식 장비로 바닥모르타르 표면을 샌딩처리 할 경우 모든 시험체에서 LH전문시방서 인장접착강도 기준에 부합했다.

 

국내 건축공사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LH전문시방서 및 국토교통부 건축공사 표준시방서에서는 바닥모르타르 표면처리방법에 대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청소한다”라는 다소 포괄적 내용으로 명시하고 있어 건축 바닥공사 시 별다른 제한이 없는 실정이다.

 

마루바닥재 접착불량으로 인한 하자사례는 신축 6개월 이내 건물에서 평균 6%의 세대에서 발생되고 있다. 바닥모르타르 표면샌딩작업은 마루바닥재 접착불량 하자사례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해결방안으로 이에 따른 국내 건축공사 시방서의 세부적인 권고사항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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