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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모피아 낙하산 반대 1인 시위 나서

전국금융산업노조 기업은행 지부 "모피아 낙하산 행장 반대" 주장

 

기업은행 노조가 금융권에 스며든 정치권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14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 지부는 지난 12일부터 '모피아 낙하산 행장 반대, 대통령실 앞 1인 시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선 노조는 공직자윤리법에 의거해 현재 기업은행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는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의 선임에 불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공직자윤리법 제17조 '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을 보면, 금감원장 퇴직 3년 안에는 은행장이 될 수 없다. 기업은행은 기타공공기관이라서 예외라고 해명할 수는 있겠으나, 기업은행이 자체수익만으로 운영되는 시중은행적 조직이기 때문에 법의 취지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노조에서도 취업제한 기관에 국책은행을 추가하는 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청탁 및 낙하산 인사 금지를 공언한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 파기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당선인 시절 청탁 및 낙하산 인사 금지를 천명했다. 그럼에도 시중에는 기업은행장 낙하산 임명의 배후에는 ‘모피아 올드보이들’이 있다는 설이 파다하다. 대통령실이 이를 확인하고, 만약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거스르는 세력이 있다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노조는 기업은행 조합원이 차기 회장에 내부출신 선임을 바란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11월에 내부에서 실시한 신임 행장 선임에 관한 조직원 인식 조사 결과, 응답 조합원의 74%가 내부 출신 은행장을 원했다. 또 외부출신 행장의 가장 큰 문제로 ‘조직 이해 부족’을 꼽은 것과 새 행장에 필요한 자질 1위가 ‘조직에 대한 전문성’을 꼽기도 했다"며 "낙하산 인사인 현 은행장의 경영방식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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