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의 장기침체와 등록기준의 강화 등으로 인해 경기도내 부실 건설업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한해 건설업 등록기준 미달 및 건설공사대장의 부실작성 등으로 인해 행정처분을 받은 도내 건설업체는 모두 317개 업체로 이중 등록말소가 187곳, 영업정지는 130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해동안 적발된 309건(등록말소 100곳, 영업정지 209건)보다 많은 수치로 지난 2001년 부실업체 적발건수 162건(등록말소 85건, 영업정지 52건)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처럼 부실업체의 난립하고 있는데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건설경기가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데다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된 이후 심사기준이 엄격해진데도 불구, 신규 등록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지난 98년 900곳에 머물던 일반건설업체수가 올해는 이보다 2-3배 가량 많은 2천300여개로 최근 몇 년사이 업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여기에 경기악화가 지속되면서 부실업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