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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값 역대 최대 하락...경기지역 -6.6%기록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지수 모두 줄어

 

올해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경기지역 주택·아파트 매매 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4.79% 하락했다. 특히 경기도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6.56% 하락했다. 지난해 22.54% 올랐던 것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동수원엘지빌리지 1차 아파트(84.97㎡ 기준)는 올 1월 5억 5500만 원에 거래된 뒤 3월 6억 2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지난 11월 올해 초보다 8000만 원가량 떨어진 4억 7000만 원에 매매가 성사됐다.

 

망포동 방죽마을영통뜨란채아파트(84.72㎡ 기준)는 1월 6억 원에서 지난달 4억 원까지 2억 원이 떨어진 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봇들마을 2단지(이지더원) 아파트는 84.28㎡ 기준 매매 가격이 지난 3월 13억 8000만 원에서 지난달 11억 8000만 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는 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세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매매도 크게 위축됐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12월 현재 기준 올해 경기도 아파트 매매량(계약일 기준)은 총 4만 3881건으로, 지난해(14만 6736건)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세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한 해 11.86% 상승한 경기지역 아파트 전셋값 지수는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7.72% 하락했다.

 

또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연 최고 7%까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갱신권을 사용한 재계약이 급증하고 신규 계약은 급감했다. 이런 경기 흐름에 경기도 내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10월 4.8%에서 11월 4.9%로 0.1% 증가했다.

 

경기도와 함께 수도권으로 구분되는 서울과 인천 아파트값도 부동산 시장 한파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02%, 24.51% 올랐던 서울과 인천 아파트값은 올해 11월까지 각각 4.89%, 8.25% 떨어졌다. 인천은 올해 말까지 누적 하락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기도는 아파트 가격 하락과 함께 표준지, 표준주택 내년 공시가격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2023 표준지·표준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경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올해 대비 5.41%,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5.51% 하락한다. 이는 전국 평균(각각 -5.95%, -5.92%)보다 낙폭이 작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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