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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 민선 체육회 초석 다진다

이원성 회장, 민선 1기 도체육회장 선출에 이어 재선 성공
“민선 1기 때 못 다한 소임 마무리…행복한 경기 체육 완성 목표"

 

재선에 성공한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체육이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하기 위해서 도체육회의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민선 1기 경기도체육회장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이 회장의 민선 2기 목표는 ‘못 다한 소임을 마무리해 안정적이고 행복한 경기도 체육을 완성시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수원시 권선구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민선 2기 제36대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수 593명 중 447명(투표율 75.3%)이 참가해 256표(득표율 57.3%)를 얻어 민선 2기 도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 확산과 정치적인 진영논리로 제 뜻을 펼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던 이 회장은 민선 2기 체육회장 선거운동 기간동안 핵심 공약으로 지방세 0.7%(약 1000억 원) 확보를 강조했다.

 

경기도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도체육회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이 회장은 “1000억 원 예산 확보가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경기도 체육진흥조례에 ‘보조할 수 있다’를 ‘지원하다’로 변경해 일률적인 예산을 확보, 31개 시·군 체육회와 종목단체에 안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각오다.

 

10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제육과 정치의 진정한 분리를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힌 이 회장은 경기도 체육인들이 도체육회의 예산을 좌지우지하는 지자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정치적인 탄압에서 자유롭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지방세 0.7%확보 공약에 대해 무리한 공약이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은 이 회장은 “경기도 체육인들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제가 체육인들과 하나가 되어 오직 헌신과 봉사의 자세로 체육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1000억 원의 예산 확보가 한 번에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꾸준히 요구하고 경기도 체육인들의 힘과 염원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다.

 

도체육회가 정치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 회장은 도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통해 안정적인 체육회 예산 확보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웠기 때문에 공약 실현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임기 동안 도체육회 종목단체, 학교 운동부 등 7개 단체와 6개 기업을 연결해 총 1억 2000만 원의 후원금을 받을 수 있게 힘쓴 이 회장은 기업가 출신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더 많은 기업과 종목단체들을 연결시키겠다고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 회장의 지난 경력이 스폰서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회장 또한 “지난 임기동안 스폰서 유치를 위해 발로 뛰어 보니 더 많은 종목단체 및 학교 운동부에 기업을 연결시킬 수 있겠다는 확신이 섰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속에서도 스폰서 유치를 성공시켰다.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기업의 스폰서 유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도체육회 경기북부 사무소 개소와 체육 대안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오랫동안 경기도 체육의 불균형 해소에 관심이 많았던 이 회장은 4년의 임기동안 도체육회 북부 사무소와 대안학교 설립으로 지역 체육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북부 대안학교 설립과 관련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독대를 할 정도로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던 그는 폐교된 학교를 활용해 대안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대안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수요를 파악해 경기북부에 체육중·고등학교 설립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이후 학교체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는 이 회장은 학교체육의 여러 문제점들을 꼬집었다.

 

이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엘리트 체육의 근간이 되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체육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방안을 마련하고, 체육 꿈나무들이 다른 시·도로 유출되지 않도록 교육청과 협의하는 등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이 회장은 민선 체육 전환기의 혼란극복과 정상화를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GH)로 넘어간 경기도체육회관과 경기도사격테마파크, 유도회관, 검도회관 등의 관리권 회복, 각종 대회 개최 확대로 경기도 지역경제 활성화, 취약계층 및 여성·노인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확산 이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것을 강조하며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체육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메타버스와 VR 등을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이 회장은 체육 전문가, 대학 교수 등과 많은 논의를 거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기체육역사홍보박물관 추진 및 체육백서 발간, 스포츠 창업 지원 체계 구축으로 일자리를 창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선2기 임기동안 체육이 정치로부터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이 회장은 “민선 체육회장을 뽑는 이유는 체육이 정치로부터 독립해 체육의 전문성을 온전히 살리자는 것”이라며 "체육 발전, 체육인의 권익 증진, 나아가 경기도민의 체육복지 확대를 위해서는 진영논리로 체육을 분열시키는 정치꾼 세력을 단호히 거부하고, 경기체육인이 함께,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경기도 체육인들의 지지를 받은 이 회장이 민선 체육회의 초석을 어떻게 다져 놓을지 기대가 쏠린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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