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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폭 줄인 휘발유, 사흘 만에 20원 올라

1일부터 휘발유 유류세 37%→25%로 축소...가격 급상승
경유는 한시적으로 유류세 인하 폭 유지...휘발유-경유 격차 줄어드나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조치로 인해 경기지역 휘발유 가격이 급속도로 오르고 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지역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63.40원으로, 전날(1560.91원) 대비 2.49원, 직전달 마지막날(1529.28원)보단 34.12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올해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됨에 따라 오름세로 돌아섰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고유가 시대로 인한 가계 부담을 축소하고자 유류세를 법정 최고 한도인 30%에서 37%로 늘리며 유류세를 구성하는 세금 중 가장 큰 세금인 교통세를 30% 내렸다.

 

이로 인해 경유보다 상대적으로 세금이 많이 붙는 휘발유의 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7월 리터당 평균 2032.70원에서 8월 1794.44원, 9월 1733.20원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12월 1562.56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정부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다른 유종에 비해 안정세를 보인다고 판단, 올해부터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37%에서 25%로 축소한다고 밝혔다.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이 25%로 올라서자 지난달 31일 평균 1529.28원에 판매되던 도내 휘발유 가격은 1일 1543.80원, 2일 1555.25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용 경유는 기존 37%까지 확대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유지되며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경기지역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14.11원으로, 지난달 31일(1717.39원)보다 3.28원 하락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폭 축소는 가격에 반영되는데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다음 주까지는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휘발유의 유류세 인하 폭 축소로 인해 업계는 리터당 99원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해당 기간 이후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는 100원 안쪽까지 줄어들게 될 것"이라며 "다만 국제 유가 역시 오르는 추세기 때문에 소비자가 느끼기엔 상승분이 좀 더 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춘절 대이동 대비 등에 따른 석유 수요 증가 전망으로 3주 만에 약 10% 올랐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각) 기준 2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선물 가격은 배럴당 80.26달러로 지난달 12일(73.17달러) 대비 9.7% 상승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1.06달러로 지난달 12일(75.13달러) 대비 7.9% 올랐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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