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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올 한해 키우고·넓히고·높이고·지키는 시정 펼칠 것”

5일 시 컨벤션홀서 신년 브리핑서 시 운영 방향 설명

 

용인특례시는 올 한해 시정 운영을 시를 ▲키우고 ▲넓히고 ▲높이고 ▲지키는 네 가지 방향으로 집약했다고 5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시청 컨벤션홀에서 신년 맞이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 한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용인시 본예산 규모는 지난해 2조9871억 원 보다 2276억 원인 7.6% 증가한 3조2147억 원 규모로 편성, 시 최초로 본예산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날 이 시장은 모두 함께 성장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역동적 경제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도록 ‘용인시 반도체산업 육성 마스터 플랜’에 따라 시를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와 관련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플랫폼시티, 제2용인테크노밸리,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 삼성미래 연구단지 등을 통해 시의 반도체 역량을 키우고, 궁극적으로 양질의 일자리 8만3000개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시장은 또 “플랫폼시티에서 삼성전자 기흥 캠퍼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완성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도 거듭 제시했다.

 

특히 기흥~남사~이동~원삼~백암~일죽을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를 건설해, 이 일대 35만㎡를 새로 개발하고 반도체 소·부·장 유망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반도체 벨트 산업입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좋은 기업을 대거 유치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적률을 최대 1.4배 높일 수 있도록 ‘산업단지 용적률 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미래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AI 고등학교 신설과 관내 대학에 계약학과 개설 등을 추진하고,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2차 용수 확보도 발 빠르게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150억 원 규모의 ‘용인 벤처창업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전국 최초로 (사)건설원가협회 산하 기관의 재능기부를 받아 개발부담금 개발비용 산정 수수료를 지원하는 정책도 내놨다. 지역 청년 인재를 무역전문가로 양성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수출 인턴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전국 최초다.

 

지역별 특성을 살리면서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넓히는’ 시정을 위해선 주요 철도망과 도로망 확충 계획을 내놨다.

 

이 시장은 “경강선이 광주 삼동에서 모현~이동~남사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동백~GTX용인~성복역~신봉을 잇는 동백~신봉 간 경전철 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3호선 연장을 위해서도 성남시, 화성시, 수원시와 협력하는 한편, 경기도와 중앙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된 사업도 화성, 오산 등 인근 지자체와 적극 협의에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용인 어디서든 고속도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오는 1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완공에 맞춰 ‘용인IC’를 신설하고, 경부고속도로 ‘기흥IC’ 개량, ‘남사진위IC’ 상행선 신설, 영동고속도로 ‘동백IC’ 개설 등을 추진한다.

 

국지도 82·84·57호선과 지방도 321·315호선 일부 구간은 개설·확장해 교통 흐름을 더욱 원활하게 만든다.

 

국지도 23·43호선, 신수로 지하도로 신설 등 7개 도로 시설을 확충하고 국내 첫 고속도로 상공형 환승 정류장 설치 등의 계획이 담긴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복지예산도 지난해보다 794억 원 증가한 1조791억 원이 편성돼 시 최초로 복지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 받도록 용인을 ‘높이고 보다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부턴 다자녀 가정에 교통비 10만 원을 지원하고, 출산용품 지원은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확대한다. 부모 급여도 월 최대 70만 원으로 늘려 보다 탄탄한 돌봄 체계 구축에 힘쓴다.

 

‘용인 이웃지킴이’를 활용해 주민들이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읍·면·동 단위의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무연고 사망자들에겐 ‘공공 장례서비스’를 지원한다.

 

올해부턴 기초생활보장도 더욱 확대됐다. 생계급여는 4인 가구 기준 162만 원으로 상향되고 특례시 승격으로 기본재산액 공제액도 높아진다. 장애인연금과 장애 수당도 인상된다.

 

삼가동 미르스타디움 일원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광교지구 상현동 일원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실내수영장 등을 갖춘 ‘스포츠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기흥구 흥덕 청소년 문화의 집과 기흥국민체육센터가 완공되고 11월에는 수지구 용인 창의·과학도서관이 개관한다. 역북동 보훈회관과 옛 기흥중 내 다목적 체육시설, 영덕1근린공원 도서관도 올해 말 완공된다. 오는 2026년까지 13개 생활 SOC가 시 곳곳에 마련될 예정이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책도 선보였다. 지자체 최초로 비탈면 재해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 체계적인 비탈면 관리로 집중호우 등의 재해 예방에 대비한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아 용인을 발전시키는 일에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어제와 다른 오늘을 만들고, 시민의 희망이 투영되는 내일을 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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