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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집값 이 정도라고?...동탄신도시 10.63% 빠져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 3.12% 하락
-경기 화성, 광명, 수원 등 줄 하락세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23조 원 증발

 

가파른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로 지난해 아파트값이 3%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의 경우 10%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9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3.12% 하락했다. 세종은 11.97% 떨어져 시·도별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경기 화성시는 10.6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어 ▲광명(-9.84%) ▲수원(-8.47%) ▲양주(-7.41%) ▲과천(-7.16%) ▲대구(-7.15%) ▲대전(-6.65%) ▲인천(-6.12%) 등도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2.96%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도봉구가 가장 큰 하락률(-6.40%)을 기록했고 이어 ▲송파구 -5.88% ▲노원구 -5.63% ▲성북구 -5.58% 등이었다. 강남 11개 구는 평균 -2.47%, 강북 14개 구는 평균 -3.52% 하락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시가총액도 급감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18조 700억 원)였고 서울(-13조 6300억 원)에 이어 인천(-9조 2000억 원), 대구(-3조 6000억 원), 대전(-3조 2000억 원), 부산(-2조 8000억 원), 세종(-1조 1000억 원) 등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51조 8000여억 원 줄었다.

 

아파트값 하락은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8%가량 많은 총 30만 2075가구(41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경기, 인천 모두 2022년보다 공급량이 늘어난다. 

 

경기는 양주, 화성, 평택 등 택지지구 입주물량 공급을 목전에 두고 있다. 도시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인천은 검단, 송도 등을 중심으로 4만 1917가구 입주가 이어질 계획이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올해 입주물량 증가세가 눈에 띄게 가파른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니 아파트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살던 집을 팔고 새로 입주를 앞둔 이들의 경우 기존 집 처분을 위해 가격을 하향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매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도 전체적으로 보면 집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작년에는 거래가 끊긴 상태에서 집값이 내려갔지만, 올해는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거래가 어느 정도 활성화된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돼, 통계적으로 집값이 하락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이어 "올해 상반기 급매물 거래가 이뤄진 뒤 하반기부터는 강보합 수준에서 움직이면서 바닥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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