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2℃
  • 구름많음강릉 33.8℃
  • 흐림서울 27.6℃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많음대구 32.6℃
  • 맑음울산 33.8℃
  • 구름많음광주 30.6℃
  • 맑음부산 31.2℃
  • 구름많음고창 31.6℃
  • 맑음제주 32.0℃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9.0℃
  • 구름많음금산 30.0℃
  • 맑음강진군 32.4℃
  • 맑음경주시 34.1℃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민족대명절 반갑지 않아"...설 명절에도 중기 부담 여전

중기중앙회, 800개사 조사결과...자금조달 애로요인 '고금리' 지배적
중소기업 36.6% "설 자금 사정 곤란"...전년比 10.6%↑

 

중소기업이 자금 사정난으로 인해 민족대명절 설 연휴를 마냥 기대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8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작년 설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6.6%로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 34.9%에 비해 다소 높았고, 2022년 설 자금 수요조사(‘곤란하다’ 26.0%)와 비교해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70.3%) △원·부자재 가격 상승(66.9%) △인건비 상승(34.5%) △납품대금 단가 동결·인하(7.2%) 순으로 응답했고,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75.1%로 작년 설(85.6%)에 비해 감소했다.

 

작년 설과 비교해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원활하다’라는 응답이 38.8%를 차지했고, ‘곤란하다’라는 응답(25.6%)보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35.6%)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은행에서 자금조달 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고금리(66.9%)가 가장 많아 지난해(33.5%)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없음(28.4%)은 작년 설(50.8%) 대비 대폭 감소했고,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21.4%)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자금조달 여건은 어렵지 않으나 금리인상으로 인해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 2550만 원의 자금이 필요하지만 평균 258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 확보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65.0%) △금융기관 차입(29.0%) △결제연기(27.5%)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대책없음’ 응답도 14.5%에 달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44.3%로 나타났고, ‘아직 미정’인 업체도 17.0%에 달했다.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6.1%의 업체가 설 공휴일(1.21(토)~1.24(화))에만 휴무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3.9%의 업체는 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무하며 휴무일은 평균 2.3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은 금용이용 관련 지원 요청사항으로 ‘금리인하’를 가장 많이 꼽았다”며 “중소기업 설 자금사정에서 코로나로 인한 영향은 다소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이고,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가장 큰 자금조달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