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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종섭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도민들 희망 되도록 노력할 것”

“지난해 성과 있었어…본예산 협상 이끌어 집행부 사업‧예산 지켜내”
대표 선거 당시 조직개편‧3급 국장직 신설 공약…“순조롭게 진행 중”
국민의힘 내홍에는 말 아껴…“난감하지만 관여하지 않고 기다릴 것”
“오직 도민의 민생만을 위해 교섭단체로서의 역할 충실히 다할 것”

 

“여러 우여곡절을 겪는 등 힘든 상황 속에서도 보람과 성과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매우 어려운 한 해가 되겠지만, 경기도의회가 도민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남종섭(용인3)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11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소감과 올해 다짐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도민을 위해 묵묵히 힘쓰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남 대표는 “초유의 여야 동수 속에서 우리 당의 의장을 배출했고, 오랜 산고 끝에 여야정협의체가 출범해 협치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준예산 사태의 우려 속에서도 대화와 타협으로 본예산 협상을 이끌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책사업과 민생예산을 잘 지켜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다만 남 대표는 추경안‧본예산 처리 등에서 상대 당인 국민의힘에 주도권을 뺏겼다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원구성 과정에서 회의 규칙 등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의 의장이 탄생한 것은 큰 승리”라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 맞는 본예산 심의에서는 김 지사의 철학이 담긴 정책예산 대부분을 국민의힘과 밤샌 협상 끝에 삭감 없이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경 과정에서도 공전을 거듭하는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주요사업들을 지켜내는 선방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또 더불어민주당이 교육청에 제안한 정책사업 1078억 원을 비롯해 핵심사업 5584억 원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남 대표가 임기를 온전히 수행하는 한 해이기도 하다. 대표선거 출마 당시 의회사무처 조직개편, 현재 도의회에 없는 3급 국장직 신설 등을 내세운 그는 변함없는 소신으로 뜻을 관철한 끝에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대표는 그 진행 상황에 대해 “현재 개방형 사무처장에 대한 채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5명이 응모한 상태”라며 “채용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개방형 사무처장은 이달 말쯤 임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급 국장직 신설도 집행부와 꾸준히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만큼 잘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정상화되면 예결위 분리 및 상임위 증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최근 도의회에서는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지원관의 채용 방법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남 대표는 일반직과 임기제에 연연하지 않고 의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정책지원관은 전문성을 갖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의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사무처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만큼 의정활동 지원에 최적화된 채용형태가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는 기자들이 야당인 국민의힘 내홍에 대해 묻자 “관여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남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정상화추진위원회)가 곽미숙(고양6) 대표의원에 대해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이 법원에서 인용된 이후 국민의힘이 내분으로 시끄럽다”며 “국민의힘에 두 명의 직무대행이 생긴 것이다. 우리도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와 대표단 모두에게 내분이 잘 수습돼 국민의힘이 하루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주로 전해주고 있다”며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이 중앙당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면 국민의힘 내분도 수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를 국민의힘과 협치 등 교섭단체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다해 오직 도민의 민생만을 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 방법에 대해 “여야 모두 동수 구도를 처음 겪다 보니 의회 운영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협치를 잘 이어가기 위해 여야정이 다른 의견에 대해 배척하고 대치하는 것이 아닌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기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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