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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치매 인구 100만 시대, 치매의 진단과 치료 및 예방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정은혜 과장

 

▲치매란 무엇인가요?

 

치매란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의 뇌 손상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기능이 떨어져서 이전 수준의 일상생활 및 사회생활을 유지하는 데 지장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치매가 있으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기억력 저하 : 일반 건망증과 달리 어떠한 사실이나 경험 자체를 완전히 잊어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이것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면 이상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언어능력 저하 : 말을 할 때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서 곤란을 겪거나 구체적인 사물의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공간 감각 저하 : 이전에 갔었던 장소를 찾지 못해 헤매는 경우가 발생하고 심해지면 자주 다니던 장소도 찾지 못하게 된다.

 

일의 수행 능력이나 판단력 저하 : 집 안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저분해지고 예전의 음식 맛을 내지 못하기도 한다. 중요한 일에서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복잡한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직장을 다니는 경우에는 일을 그만두게 되기도 한다. 또한 이전에 잘 사용하였던 도구나 가전제품, 기계 등의 사용이 서툴러지게 되기도 한다.

 

성격이나 행동의 변화 : 성격이 활발했던 사람이 의욕이 떨어져 집에 있으려고만 하거나 사소한 일에도 자주 눈물을 흘린다. 반대로 평소 조용했던 사람이 화를 자주 내는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헛것을 보거나 남을 의심할 수도 있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치매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자세한 병력 청취와 함께 신경학적 검사와 신경심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일단 치매라고 진단이 되면 치매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여러 검사를 실시하는데 뇌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혈액검사 등을 실시하게 된다.

 

 

▲치매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치매는 그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된다. 치매의 다양한 원인 중 갑상선기능저하증, 우울증, 수두증, 뇌종양, 약물 부작용, 영양 문제 등과 같이 완치가 가능한 원인 질환이 전체 치매의 약 10~15% 정도를 차지하므로 이를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신경계의 퇴행성 질환들은 완치가 어렵지만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약제가 있고 일반적으로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시작하여 건강한 치매 환자의 모습을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자체에서는 치매 조기 검진사업을 위하여 보건소에서 1차 선별검사 후 고위험군인 경우, 지자체와 협약 체결된 종합병원의 신경과에 방문하면 감별검사(혈액검사 및 뇌 영상 촬영)를 시행하며, 검사 결과를 외래에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신경과 치매 전문의에 의한 자세한 문진 및 신경학적 진찰과 함께 정확한 치매 진단검사 및 감별검사는 치매 및 치매 고위험군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및 관리를 하며, 더 나아가 효과적으로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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