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릭 여제’ 최민정(성남시청)이 2022년을 빛낸 최고의 여성 체육인으로 선정됐다. ‘한국 여자 수영 유망주’ 김승원(용인 교동초)은 꿈나무상을 받았다.
최민정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열린 제33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개인 부문 여성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과 2022 경기도체육상에서 대상을 획득한 최민정은 윤곡여성체육대상까지 받으며 지난해 최고의 여성 체육인으로 우뚝 섰다.
최민정은 2022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금메달과 여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 모두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관왕에 올라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4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을 이룬 것은 한국 쇼트트랙 여자 선수 중 최민정이 최초다.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게유니버시아드) 출전으로 행사에 불참한 최민정은 영상을 통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경기를 통해 많은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김승원(용인 교동초)은 꿈나무상을 품에 안았다.
김승원은 지난해 경북서 열린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13세이하부 배영 50m, 100m, 혼게영 200m, 계영 400m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대회 4관왕에 올랐고 제71회 회장배 전국수영대회 여초부 자유형 50m,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등극했다.
이밖에 윤곡여성체육대상 단체전 대상은 컬링에 ‘팀 킴(강릉시청)’이 선정됐고 30년 넘게 동·하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여겨진 '황연대 성취상'의 주인공인 황연대 여사는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신인상은 피겨 샛별 신지아(서울 영동중), 펜싱 모별이(서울 창문여고), 수영 양하정(대전체고), 양궁 임시현(한국체대), 장애인태권도 백어진(서울시장애인태권도협회) 등 5명에게 주어졌다.
또한 꿈나무상은 펜싱 박다선(서울체중), 양궁 조한이(순천 풍덕중), 태권도 김가현(광주체고), 스켈레톤 김민지(평창 상지대관령고), 배구 김경아·김경은(부산여중), 소프트테니스 김예은(전북 순창초)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은 고(故)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자신의 호 윤곡(允谷)을 따 제정한 상으로, 1989년부터 해마다 한국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 체육인에게 수여해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