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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녀자 연쇄실종사건인가"

포천, 천안 이어 화성 여대생 실종 범행 수법 유사

화성 여대생 실종사건 수사가 15일째 제자리를 맴도는 가운데 이에 앞서 발생한 포천 여중생 실종.살해사건, 천안 여고생 실종사건과의 동일 범행 가능성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세 사건의 피해 여성들이 범죄에 대한 저항이 상대적으로 약한 10대 중반~20대 초반 여성으로 피해 여성들의 유류품이 실종 장소로부터 이동하며 발견된데 비해 실종자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거나 금품을 노린 납치 가능성도 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피해 여성들이 평범한 학생들로 단순 가출로 보기 어렵고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목격자나 제보조차 없을 정도로 범행 수법이 치밀하다는 공통점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범행 수법=포천 여중생 엄모(15)양은 학교에서 귀가하던 중 자신의 휴대폰으로 가족과 통화한뒤 실종됐고 실종된지 96일만인 지난 2월 8일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5리 축석낚시터 맞은편 배수관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휴대폰과 가방, 신발, 교복 등 엄양의 유류품은 사체 발견장소에서 반경 2km 떨어진 의정부시 낙양동, 민락동 일대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천안 여고생 박모(17)양은 지난달 9일 오후 하교길에 집으로부터 '빨리 들어오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실종돼 33일이 지난 현재까지 행방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박양의 책가방과 교복, 휴대폰, 신발 등 소지품 일체는 집에서 4km 떨어진 천안시 성정동 한 골목길에서 발견됐다.
화성 여대생 노모(21)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8시30분께 수영을 마치고 집에 들어간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보낸 뒤 연락이 두절됐다.
노씨의 유류품은 집에서 반경 4~5km 이내인 화성시 보통리저수지 일대와 43번 국도와 313번 지방도 등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범행 동기 및 실종자 행방
포천과 천안에 이어 화성 여대생 실종 사건 모두 납치에 의한 금품 요구가 없는데다 평범한 가정의 학생들로 단순 가출 가능성이 낮아 실종사건으로 경찰수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뚜렷한 범행동기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실종된지 96일만에 살해된 엄양을 비롯해 박양과 노씨 또한 실종 이후 행방이 묘연한데다 목격자나 단서가 될만한 제보조차 없을 만큼 범행수법이 치밀한 점도 사건의 연관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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