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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소년 가장' 오현규, 셀틱 FC 합류

한국시간 25일 셀틱 이적 공식 발표…이적료 약 40억 원
설 연휴 기간 영국서 서류 절차 진행 후 스코틀랜드에서 메디컬 테스트 완료
골잡이 보낸 수원, 최전방 공격수 부재 고민…대체자로 울산 현대 레오나르도 유력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소년 가장' 오현규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리그 셀틱 FC로 이적했다.

 

셀틱은 25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현규의 영입을 공식으로 알렸다.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인 오현규는 지난 시즌 팀내 최다인 13골을 넣었고 K리그2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수원 잔류를 이끌었다.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예비 맴버로 발탁돼 카타르에서 국가 대표팀과 함께 훈련했다.

 

오현규는 월드컵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셀틱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4~5차례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던 셀틱은 처음 제시한 100만 유로(약 13억 원)보다 세배 많은 300만 유로(약 40억 원)를 이적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영국 런던에서 이적에 필요한 서류 절차를 진행했고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동해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오현규는 최근 셀틱을 떠날 것으로 알려진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의 빈자리를 메꾸게 될 전망이다.

 

 

오현규에 대한 현지의 평가는 좋다.

 

셀틱 소식을 전하는 ‘더 셀틱 스타’는 “오현규는 위치 선정이 좋고 공을 보호할 줄 알며 동료와의 연계 능력도 출중하다”며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전방 압박이 팀에 또 다른 이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수원은 오현규의 이적으로 고민이 깊어졌다.

 

당초 수원은 핵심 전력인 오현규가 팀에 한 시즌이라도 더 남아주기를 바라는 입장이었다.

 

오현규도 지난 달 경남 거제에서 진행된 수원의 동계 전지 훈련에 참여하며 잔류에 무게가 실렸었다.

 

하지만 셀틱의 구애가 게속되면서 수원은 이적에 동의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수원은 이번 시즌을 준비하며 K리그2 도움왕 출신 아코스티와 23세 이하(U-23) 국가대표 출신 김경중을 영입하고 ‘패스마스터’ 김보경까지 데려오며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확실한 골잡이 오현규의 이적으로 최전방 공격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오현규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린 안병준(7골)이 있지만 오현규의 공백을 채우기는 어려워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두둑한 이적료를 챙긴 수원은 오현규의 대체자로 지난 시즌 울산 현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던 공격수 레오나르도를 점찍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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