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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석유화학부문 65분기만에 적자전환

 

LG화학의 근간인 석유화학 부문이 65분기만에 영업이익 적자를 내면서 실적을 갉아먹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세 배가 넘는 성장을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1억 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749억 원)보다 74.50%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85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조935억원)대비 26.68% 늘었다.

 

이번 LG화학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이 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8538억 원, 영업이익 23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92.34%, 211.84%나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덕분에 적자를 면할 수 있었다.

 

LG화학은 주력 거래선 전기차(EV)용 배터리 공급 확대, 미국 완성차 업체인 GM과의 합작법인(JV) 가동 본격화, 전력망 ESS 문량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서는 증설 역량(Capa)의 안정적 운영과 성장 시장 중심 판매 확대를 통해 연간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사업의 뿌리인 석유화학 부문은 정기보수 실시, 화물연대 파업 등 비경상적 요인과 중국 코로나 확산 등 수요 감소로 지난해 4분기 매출 42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1.1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66억 원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6년 2분기 이후 65분기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LG화학은 업스트림(Upstream) 공급 과잉이 지속되지만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기대감에 따라 점진적으로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첨단소재 부문은 고객 재고 조정에 의한 출하 감소에 따라 전지재료 매출하락, IT·반도체 전방시장 악화로 매출 1883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기록했다.

 

또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245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팜한농은 매출 135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시현했다.

 

LG화학의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은 전년의 42조6000억원보다 21.83% 늘어난 51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66.35% 증가한 2996억 원을 시현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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