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코로나 터널을 지났으니 이제 문을 두드릴 겁니다.”
올해로 23년 차를 맞이한 삼성반도체 마라톤 동호회 SNRC(Samsumg Nano's Running Crew)는 다시 뛸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2001년 기흥·화성 사업장 삼성반도체 임직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기흥·화성·평택캠퍼스로 확대돼 46명의 직원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사를 떠난 직원들까지 합하면 정회원은 모두 60여 명이다.
SNRC는 다양한 연령층이 마라톤이라는 공통된 취미로 하나되는, 기업 동호회로선 유일무이한 모습이다.
나이·직급을 떠나 선후배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통한다.
월 1회 정기대회를 지정해 참석하고, 주 2회 사내 운동장에서 코치의 특훈을 받으며 건강하고 안전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하계 전지훈련 및 야유회, 송년회 등을 진행해 취미를 넘어선 사람 냄새나는 동호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단체 활동이 불가능했던 지난 3년여 동안에도 밴드 카페를 통해 마라톤 행사 정보를 공유하거나 마라톤 참가 소식 등 근황을 전달하며 꾸준한 소통을 이어왔다.
박태선 SNRC 회장은 “회원들은 마라톤에 진심”이라며 “그간 뜸했던 동호회 활동이 점차 활기를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