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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나타난 극심한 복통…혹시 담석증?

비만·과식·여성호르몬·불균형한 식사 등 원인
간헐적 우상복부 동통이 주된 증상
황달 나타난다면 패혈증 의심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복통, 견딜 수 없는 통증에 놀란 환자들은 어디가 안 좋은 건지, 중한 병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하지만 담석증이 있다면 이러한 갑작스러운 복통이 나타날 수 있다.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장으로 보내는 길목인 담낭과 담도에 생기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 담석(빌리루빈 담석)으로 나뉜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콜레스테롤이 주성분으로 체질, 비만, 과식, 불규칙한 식사, 여성호르몬이나 약제 등의 영향으로 발생하며 대부분 담낭에서 만들어진다. 색소 담석은 담즙 속에 들어간 세균이나 기생충이 원인이거나 단백질이 부족한 식사 등이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 갑자기 발생되는 극심한 통증

 

담석증은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며 가장 주된 증상은 우상복부 동통인데, 갑자기 발생하는 아주 심한 통증이다. 이 통증은 간헐적으로 오는 산통 발작이 대부분으로 과음, 과식, 지방섭취, 육체적·정신적 과로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복통에 이어 발열이 나타나고 수일 후 황달이 동반될 수도 있다. 특히 발열과 황달이 나타나면 패혈증이 동반돼 아주 위험할 수 있으므로 빨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이 의심되면 일단 복부초음파 검사로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위해 역행적 췌담도조영술을 시행한다. 또 폐쇄성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경피적 담관조영검사가 도움이 된다.

 

◇ 수술 및 약물 치료

 

담석증은 담석을 제거하는 근치적 요법과 담석에 의한 증상을 억제하는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근치적 치료 요법은 담석의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담낭에만 돌이 있고 증상이 있다면 수술을 원칙으로 한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복강경담낭절제술을 시행한다.

 

담도에도 돌이 있는 경우에는 십이지장 내시경을 이용해 담석을 제거하고 담낭 절제를 시행한다. 절제수술 후 회복기 동안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속쓰림,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과거에는 근치적 요법 대부분 수술에 의존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내시경의 발달로 수술 없이 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담석증 수술을 원치 않거나 수술에 대한 위험성이 큰 경우 혹은 증상들의 빈도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경구 담석 용해요법, 초음파 쇄석술, 주입 용해제 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

 

대증요법으로는 복통이 있는 경우 진경진통제를 사용하며 폭식, 폭음을 삼가고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제공)

 

[ 경기신문/정리 = 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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