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에서 성남시는 ‘전자상거래 소매업’, 동두천시는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 업종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소상공인 경제이슈 보고서-우리 지역에는 어떤 업종이 많을까요?’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93개 생활밀접업종 중 전자상거래 소매업 등 4개 업종의 ‘허쉬만-허핀달 지수(HHI)’가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HHI는 시장 집중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0점 이상이면 해당 업종이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4개 업종 중 전자상거래 소매업과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은 각각 6329점, 5471점으로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 1,2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한식 육류 요리전문점(2763점)’, 4위는 ‘방문 교육학원(2090점)’ 순이었고 5위부터는 1000점을 넘지 못했다.
전자상거래 소매업의 시·군별 입지계수(LQ 지수·상대적 특화정도)를 측정한 결과에선 성남시가 4.59(도 평균 4.59배)로 가장 높았다. 이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산업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의 LQ 지수는 영화·영상 산업, 국제자유도시, 전철 노선 신설 등 호재가 많은 동두천시가 6.24로 가장 높았다.
한식 육류 요리전문점은 포천시(23.06)가, 방문 교육학원은 파주시(13.86)의 특화도가 높았다. 포천시는 이동갈비, 파주시는 출판 도시로 각각 특화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조신 경상원장은 “보고서를 통해 각 시·군별 어떤 생활밀접업종이 분포돼 있는지 알 수 있어 창업이나 업종을 바꾸고자 하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도를 6개 권역으로 나눠 추가 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