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현대카드 '동일 번호 카드 재발급' 시 교통 카드 기능 유지돼..."폐기 안내 강화"

카드사 중 현대카드 유일 동일 번호 카드 재발급 서비스...재발급 시 교통 카드 이용 可
소비자 6개월 분 금전 피해에도 현카 "60일만 책임" 최초 안내
현대카드 "전액 보상 完...교체 고객 대상 폐기 안내 강화할 것" 일축

 

현대카드의 동일번호 발급 서비스에 허점이 드러나 주의가 당부된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르는 사람이 내 카드로 6개월 간 70만 원 대중교통 이용'이라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현대카드 이용자 A씨는 최근 수개월에 걸쳐 본인이 사용한 적 없는 카드 승인 내역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

 

이에 A씨는 카드 결제 명세를 확인했고 매달 10여만 원씩 6개월간 약 70만 원 상당의 대중교통 사용 내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A씨는 해당 카드를 일전에 '카드번호 유지 재발급 서비스'를 통해 재발급받은 것을 기억해 카드사에 문의했고, 카드사로부터 동일 번호로 카드를 재발급할 시 기존 카드의 교통카드 기능은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

 

A씨가 이용한 현대카드 카드번호 유지 재발급 서비스는 현대카드는 고객 친화 서비스의 일환으로, 카드를 재발급받을 시 카드 정보를 다시 등록해야 하는 고객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동일 번호로 재발급해주는 현대카드만의 유일한 서비스다.


이런 편의성에 현대카드 이용자들은 카드 디자인 변경이나 카드 손상 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곤 하는데, 기존에 사용하던 카드와 카드번호가 일치해 교통카드로 사용이 가능했던 것이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교통카드의 경우 고유번호인 알리아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처럼 알리아스가 카드번호에 매핑해 운영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능 상실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알리아스 방식이 유지됨에 따라 고객은 70만 원의 금전적 피해를 입었지만, 현대카드는 보상 약관에 따라 A씨의 카드 사용분 중 60일분만 환불해 준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카드 측은 "모든 카드사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개인회원 약관(개인회원 약관 제 40조 카드의 분실도난신고와 보상)에 기반해 최초 안내했다. 그 후 고객과의 상담 과정에서 전액 선보상 처리를 했으며, 추후 사고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추가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번호 유지 재발급 서비스 이용 고객 전원에게 기존 사용하던 카드를 폐기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이번 건을 계기로 고객 안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