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일간신문 편집국장들이 신문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국 24개 지방일간신문사 편집국장단은 지난 13일 제주에서 열린 '지역일간신문의 보도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중앙지의 약탈적 시장침투로 지역신문이 다 죽어가고 있어 국가의 균형발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한 뒤 "시민단체가 입법청원한 신문법 제정안은 시민사회의 길이자 지방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치권은 신문시장 상황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고 일침을 놓고, 지역신문지원 특별법 예산지원 규모를 확대할 것과 경품 제공 등 불공정행위를 엄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실질적인 지역신문발전기금 규모와 지역신문이 생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신문법제정안을 통과시켜 신문유통공사와 다양성위원회를 설립하고 민간지원체제가 아닌 정부투자로 운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