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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자유로 연결도로 사업, 백지화 위기

도로노선안에 대해 주민들 소음.진동.재산상 피해 우려, 노선 변경 강력 요구
주공, “고양시에 주민의견 수렴해 자문회의서 반영” 요청, 당초 노선안 변경 불가피
손 지사, 경기도 항의 방문한 대화-가좌 주민들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단계부터 차질을 빚고 있는 ‘제2자유로 연결도로’ 사업이 도로노선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해지면서 백지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대한주택공사가 사업계획 당시 내놓은 노선안에 대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통해 가장 합리적인 안을 도출키로 함에 따라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온 현 노선에 대한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대한주택공사는 총 사업비 3천700억원을 들여 고양시 대화I/C-파주운정지구 7.6km(왕복 6차로) 연결도로 구간에 대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파주 신도시 운정지구의 입주 시점인 오는 2008년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결도로 개설 예정지역인 대화-가좌지구 주민들은 아파트단지에서 불과 120m 떨어진 곳으로 도로 개설시 소음과 매연은 물론 재산상 피해마저 우려되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위승철 의원(건교위.고양8)은 “주공이 내놓은 안은 소음과 진동은 물론 자연마을을 양분해 중앙을 관통, 지역발전을 저해할 수 밖에 없다”며 “공사비를 아껴보자고 주민들에게 상처를 안겨줘서는 안되며 주공과 고양시는 지금이라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도로노선 변경 촉구와 함께 주공과 고양시에 2-3가지 대안을 제시한데 이어 도로노선을 결정짖게 되는 자문회의의 참석을 요구하는 등 노선결정 과정에 주민참여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공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도로개설안은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검토해보는 여러 가지 노선 중 하나일 뿐 아직 어떠한 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밝히고 있다.
주공은 또 주민들의 의견반영 요구에 대해 각계 전문가 및 교수,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회의에서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반영, 가장 합리적인 노선을 도출해 내겠다는 입장이다.
고양시는 연결도로를 포함해 광역교통망 계획의 재검토를 이미 여러차례 건교부에 전달했다.
한편 도는 지난 11일 경기도를 항의 방문해 손학규 경기지사 면담을 요청한 주민대표단과 주중 지사 면담을 약속하는 등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도 고위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주공과 주민들의 원만한 합의가 이뤄져야 하며 도는 사태해결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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